과학실험6 '인공위성 추락 예상' 뉴스 읽는 법, 우주 쓰레기는 얼마나 빠르고 어디로 떨어질까 가끔 "수명을 다한 인공위성이 오늘 밤 지구로 추락한다"는 뉴스가 나옵니다. 한반도가 예상 경로에 포함되면 더 신경이 쓰이지요. 이 글은 우주 쓰레기가 왜 위험한지, 그리고 추락 예상 뉴스의 숫자를 어떻게 읽으면 되는지 정리합니다.우주 쓰레기는 얼마나 많을까우주 쓰레기에는 고장났거나 수명이 끝난 위성, 궤도에 남은 로켓 상단, 폭발과 충돌로 생긴 파편이 모두 포함됩니다. 유럽우주국(ESA)에 따르면 추적되는 물체만 수만 개이고, 1cm보다 큰 파편은 100만 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작은 파편은 너무 작아 하나하나 추적할 수 없습니다.1cm 파편이 수류탄만큼 위험한 이유저궤도의 물체는 초속 7~8km로 돌고, 서로 다른 방향으로 도는 물체끼리 만나면 부딪히는 속도는 평균 초속 10km 안팎입니다. .. 2026. 10. 4. 우주에서는 정말 소리가 안 들릴까, 진공 밀폐용기로 해보는 소리 실험과 우주 통신 우주 영화에서는 우주선이 폭발할 때 쾅 하는 소리가 납니다. 실제 우주는 어떨까요? 이 글은 주방에 있는 진공 밀폐용기로 소리와 공기의 관계를 확인해 보고, 소리가 없는 우주에서 우주인과 탐사선이 어떻게 연락하는지 살펴봅니다.소리는 떨림을 전달할 물질이 필요합니다소리는 공기나 물, 고체가 차례로 떨리며 전달되는 파동입니다. 우주 공간은 거의 진공이라 전달해 줄 물질이 없어서, 바로 옆에서 폭발이 일어나도 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다만 내 우주복이나 우주선에 파편이 부딪히면, 그 떨림이 장비를 타고 전해져 안에서는 들릴 수 있습니다.우주정거장 안은 오히려 시끄럽습니다우주정거장 안에는 공기가 있어 지구에서처럼 대화할 수 있습니다. 미세중력에서는 더운 공기가 저절로 올라가지 않아 팬으로 계속 공기를 섞어 주어.. 2026. 10. 3. 우주복은 입는 우주선, 겨울 등산복 레이어링과 비교해 보는 우주복의 층 겨울 산행을 갈 때는 내의, 보온층, 방풍층을 겹쳐 입습니다. 우주복도 여러 층을 겹쳐 입는다는 점은 같지만, 그 층 하나하나가 생명과 직결됩니다. 이 글은 우리가 아는 옷과 비교하며 우주복이 왜 '입는 우주선'이라고 불리는지 살펴봅니다.등산복 레이어링 vs 우주복층겨울 등산복우주복안쪽땀을 내보내는 기능성 내의물이 흐르는 가는 관이 촘촘히 들어간 냉각 속옷가운데체온을 가두는 패딩·플리스산소를 채워 몸을 누르는 압력층 + 모양을 잡아주는 층바깥바람·비를 막는 방풍 재킷여러 겹의 단열막 + 작은 파편을 막는 질긴 외피가장 중요한 건 산소보다 '압력'우주는 거의 진공이라 몸을 누르는 압력이 없으면 체액이 끓어오르듯 기화하여 몸이 부풀어 오릅니다. 그래서 우주복 안을 순수한 산소로 채워 몸을 누릅니다. 다만 압.. 2026. 10. 2. 우주정거장에서 물 마시고 잠자는 법, 미세중력이 바꾸는 하루 일과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우주인들은 둥둥 떠다니며 일합니다. 그 높이에도 지구 중력이 지표의 90% 가까이 작용하지만, 정거장과 우주인이 함께 지구 주위를 떨어지며 돌기 때문에 몸이 뜨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 글은 그 환경에서 물 마시기, 잠자기, 운동하기 같은 일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봅니다.하루에 해돋이를 16번 보는 곳우주정거장은 약 400km 높이에서 지구를 약 90분에 한 바퀴 돕니다. 하루에 해돋이와 해넘이를 각각 16번씩 보는 셈이라 해로 시간을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정해진 시각에 조명을 바꾸고, 정해진 표준시각에 맞춰 일어나고 잠자며 생활 리듬을 지킵니다.물은 공이 되고, 빵은 조심해야 합니다미세중력에서는 물이 아래로 흐르지 않고 표면장력 때문에 둥근 물방울로 떠다닙니다. 그래서 .. 2026. 10. 1. 풍선 로켓으로 보는 추진 원리, 로켓은 공기가 없어도 오히려 잘 나아갑니다 배는 물을, 비행기 프로펠러는 공기를 밀어서 앞으로 갑니다. 그렇다면 밀어낼 것이 없는 우주에서 로켓은 어떻게 나아갈까요? 답은 부풀린 풍선 하나에 담겨 있습니다. 이 글은 풍선 로켓 실험으로 추진 원리를 확인하고, 우리나라 누리호 엔진까지 이어서 살펴봅니다.로켓은 '밀어내는 물질'에서 힘을 얻습니다부풀린 풍선의 입구를 놓으면 공기가 뒤로 뿜어져 나오고 풍선은 앞으로 날아갑니다. 풍선이 바깥 공기를 밀어서가 아니라, 풍선이 안의 공기를 뒤로 밀어내면 그 공기도 풍선을 앞으로 밀기 때문입니다. 작용과 반작용입니다.로켓도 연료를 태운 뜨거운 가스를 엄청난 속도로 뒤로 내뿜고, 그 반작용으로 앞으로 나아갑니다. 밖에 공기가 있든 없든 상관없고, 진공에서는 가스가 바깥 공기에 가로막히지 않아 오히려 더 효율적입.. 2026. 9. 29. 태양이 블랙홀이 되면 지구도 빨려 들어갈까, 스타킹과 구슬로 보는 블랙홀 영화 속 블랙홀은 주변의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우주 진공청소기처럼 그려집니다. 하지만 실제 블랙홀은 멀리 있는 것을 끌어당기는 힘이 같은 질량의 별과 다르지 않습니다. 이 글은 '태양이 갑자기 블랙홀이 된다면'이라는 상상으로 블랙홀의 진짜 모습을 살펴봅니다.태양이 같은 질량의 블랙홀이 된다면태양이 질량은 그대로인 채 블랙홀로 바뀐다고 상상해 봅니다. 지구는 빨려 들어가지 않고 지금과 같은 궤도로 계속 돕니다. 중력은 질량과 거리로 정해지는데 둘 다 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만 햇빛이 사라져 지구는 어둡고 차갑게 얼어붙을 것입니다.실제로 태양은 질량이 부족해 블랙홀이 될 수 없습니다. 블랙홀은 태양보다 훨씬 무거운 별이 생을 마칠 때 만들어집니다.블랙홀의 크기는 생각보다 작습니다빛조차 빠져나오지 못하는.. 2026. 9.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