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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실 성에와 하얗게 마른 고기, 둘 다 '사라진 물' 때문입니다 냉동실 벽에는 하얀 성에가 두껍게 끼고, 오래 넣어 둔 고기는 겉이 희끗하게 말라 질겨집니다. 서로 다른 문제처럼 보이지만, 둘 다 물이 얼음에서 수증기로, 수증기에서 다시 얼음으로 옮겨 다니며 생기는 일입니다. 이 글은 그 물의 이동을 따라가 보고, 냉동실과 식품을 지키는 방법을 정리합니다.성에는 냉동실 안에 내린 서리냉동실 문을 열면 따뜻하고 습한 부엌 공기가 들어옵니다. 이 공기 속 수증기가 영하의 냉동실 벽에 닿으면 물방울을 거치지 않고 바로 얼음 결정으로 붙습니다. 맑은 밤 차 유리에 서리가 끼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그래서 성에는 문을 자주, 오래 열수록, 뜨거운 음식을 바로 넣을수록, 문 고무패킹에 틈이 있을수록 빨리 쌓입니다. 성에가 두꺼워지면 냉기가 식품까지 잘 전달되지 않아 냉장고가 더.. 2026. 10. 12.
기온은 영상인데 차 유리에 서리가? 맑은 밤에 서리가 많은 이유와 내일 아침 서리 예측법 일기예보의 아침 최저기온은 3℃인데, 나가 보니 차 앞유리가 하얗게 얼어 있을 때가 있습니다. 서리는 '기온이 영하일 때만 생긴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하늘이 맑은지와 바람이 부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이 글은 서리가 생기는 조건을 알고, 전날 밤에 다음 날 아침 서리를 예측하는 방법을 정리합니다.서리는 수증기가 바로 얼음이 된 것서리는 공기 중의 수증기가 차가운 표면에 닿아 물방울을 거치지 않고 바로 얼음 결정으로 붙은 것입니다. 표면 온도가 이슬점보다 낮으면 물방울(이슬)이 맺히는데, 그 표면이 0℃보다 차가우면 이슬 대신 서리가 됩니다. 이슬점이 무엇인지는 창문 결로 글에서 자세히 다뤘습니다.그래서 서리를 볼 수 있는 곳은 땅, 풀잎, 자동차 지붕과 유리처럼 '밤사이 가장 차가워진 표면'입니.. 2026. 10. 9.
누리호 5호 발사 총정리|위성 15기 싣고 다섯 번째 우주 도전, 발사 시각과 임무 한눈에 누리호가 다섯 번째 우주 비행에 나섰습니다. 2026년 10월 7일 낮 12시 25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누리호 5차 발사가 확정됐습니다. 이번 발사의 핵심은 주탑재위성 5기를 처음으로 순차 분리하는 다중발사 임무라는 점입니다. 약 11개월 만에 다시 하늘로 향하는 누리호는 위성 총 15기를 싣고 고도 570㎞ 궤도에 정밀 투입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특히 이번 발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참여가 확대되면서 민간 주도 우주개발로 전환하는 중요한 시험대라는 의미도 큽니다. 발사 시각부터 위성 분리 순서, 성공 판단 기준까지 핵심만 깔끔하게 정리했습니다. 누리호 5호 발사란? — 다중발사 첫 도전누리호(KSLV-II)는 우리나라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발사체입니다. 이번 5차 발사는 단.. 2026. 10. 7.
창문 결로, 우리 집은 몇 도에서 물이 맺힐까? 이슬점으로 찾는 곰팡이 예방 기준 겨울 아침 창문 아래 물이 고이고, 창틀 실리콘과 벽 모서리에 검은 곰팡이가 피기 시작하면 '환기 잘하세요'라는 말만으로는 막막합니다. 이 글은 결로가 생기는 기준인 '이슬점'을 우리 집 숫자로 계산해 보고, 그 숫자로 습도와 환기를 정하는 방법을 정리합니다.결로는 '공기가 품을 수 있는 물의 양'이 넘칠 때공기는 온도에 따라 품을 수 있는 수증기의 양이 정해져 있습니다. 따뜻한 공기는 많이, 차가운 공기는 적게 품습니다. 따뜻하고 습한 실내 공기가 차가운 유리에 닿아 식으면, 더는 품을 수 없게 된 수증기가 물방울로 바뀌어 유리에 맺힙니다. 이것이 결로입니다.이때 물방울이 맺히기 시작하는 온도를 이슬점이라고 합니다. 유리나 벽의 표면 온도가 실내 공기의 이슬점보다 낮아지면 결로가 생깁니다. 결로를 줄이.. 2026. 10. 7.
겨울 정전기, 니트에 패딩을 입으면 유독 찌릿한 이유와 옷 조합법 정전기 없애는 법을 찾아보면 '가습기를 틀고 섬유유연제를 쓰라'는 말이 대부분입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같은 집에서도 어떤 날은 유독 심하고 어떤 사람만 유독 찌릿한 이유까지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이 글은 '무엇을 입고, 어떻게 만지느냐'에 집중합니다.찌릿하는 순간, 몸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두 물체가 스치면 한쪽의 전자가 다른 쪽으로 옮겨 갑니다. 이렇게 쌓인 전기가 움직이지 못하고 머물러 있어서 '정(靜)'전기라고 부릅니다.몸에 쌓인 전기는 금속 손잡이처럼 전기가 잘 통하는 물체에 가까워지는 순간 한꺼번에 빠져나갑니다. 사람이 따끔하다고 느끼려면 보통 수천 볼트가 쌓여야 하고, 카펫을 걸을 때는 만 볼트를 넘기도 합니다. 전압은 높지만 전기가 흐르는 시간이 아주 짧아 몸에 해를 주지는 않습니다... 2026. 10. 5.
'인공위성 추락 예상' 뉴스 읽는 법, 우주 쓰레기는 얼마나 빠르고 어디로 떨어질까 가끔 "수명을 다한 인공위성이 오늘 밤 지구로 추락한다"는 뉴스가 나옵니다. 한반도가 예상 경로에 포함되면 더 신경이 쓰이지요. 이 글은 우주 쓰레기가 왜 위험한지, 그리고 추락 예상 뉴스의 숫자를 어떻게 읽으면 되는지 정리합니다.우주 쓰레기는 얼마나 많을까우주 쓰레기에는 고장났거나 수명이 끝난 위성, 궤도에 남은 로켓 상단, 폭발과 충돌로 생긴 파편이 모두 포함됩니다. 유럽우주국(ESA)에 따르면 추적되는 물체만 수만 개이고, 1cm보다 큰 파편은 100만 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작은 파편은 너무 작아 하나하나 추적할 수 없습니다.1cm 파편이 수류탄만큼 위험한 이유저궤도의 물체는 초속 7~8km로 돌고, 서로 다른 방향으로 도는 물체끼리 만나면 부딪히는 속도는 평균 초속 10km 안팎입니다. .. 2026.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