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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우주30

오늘 밤 본 별빛은 언제 출발했을까, 광년으로 찾는 내 나이와 같은 '나이 별' '10광년 떨어진 별'이라고 하면 10년 된 별처럼 들리지만, 광년은 시간이 아니라 거리입니다. 동시에 그 별빛이 10년 전에 출발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 글은 광년을 연도로 바꿔 보고, 우리 가족 나이와 같은 거리에 있는 별을 찾아봅니다.1광년은 약 9조 4,600억 km빛은 1초에 약 30만 km를 갑니다. 이 속도로 1년 동안 가는 거리가 1광년입니다. 빛의 속도로 재면 우리가 아는 천체들은 이렇게 떨어져 있습니다.달: 약 1.3초태양: 약 8분 20초해왕성: 약 4시간태양 다음으로 가까운 별(프록시마 켄타우리): 약 4.2년별빛은 과거에서 온 편지태양을 볼 때 우리는 8분 20초 전의 태양을 봅니다. 밤하늘의 별도 마찬가지라, 멀리 있는 별일수록 더 오래전 모습을 보고 있는 셈입니다. 맨눈으로.. 2026. 9. 25.
지구가 태양에 가장 가까운 날은 1월, 겨울 햇빛이 거실 깊숙이 들어오는 이유 지구가 태양에 가장 가까워지는 때는 한여름이 아니라 1월 초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는 그때 가장 추우니, 계절을 만드는 것은 거리가 아닙니다. 남향집 거실에 겨울엔 햇빛이 깊숙이 들어오고 여름엔 창가에만 머무르는 모습에 그 답이 담겨 있습니다.거리 차이는 3%뿐지구 궤도는 거의 원에 가까운 타원입니다. 1월 초 가장 가까울 때가 약 1억 4,710만 km, 7월 초 가장 멀 때가 약 1억 5,210만 km로 차이는 3% 안팎입니다. 만약 거리가 계절을 정한다면 남반구와 북반구의 계절이 같아야 하지만, 실제로는 정반대입니다.진짜 이유는 23.4도 기울어진 자전축지구 자전축은 약 23.4도 기울어진 채 태양을 도는데, 축이 가리키는 방향은 항상 같습니다. 그래서 여름에는 북반구가 태양 쪽으로 기울고, 겨울.. 2026. 9. 25.
2025년 토성 고리가 '사라졌던' 이유, 종이 원반으로 보는 고리의 두께와 성분 2025년 3월, 토성의 고리가 지구에서 거의 보이지 않게 되었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고리가 진짜 없어진 것이 아니라, 지구가 고리를 정확히 옆면에서 바라보게 된 것입니다. 이 현상을 보면 토성 고리가 얼마나 넓고 얼마나 얇은지, 무엇으로 되어 있는지까지 한꺼번에 이해할 수 있습니다.폭은 수십만 km, 두께는 대부분 수십 m토성의 주요 고리는 폭이 약 28만 km로,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의 절반을 넘습니다. 그런데 두께는 대부분 수십 m에서 두꺼운 곳도 1km 안팎에 불과합니다. 비율로 보면 축구장 크기의 종이 한 장보다도 얇은 셈입니다.고리가 사라지는 '고리면 통과'토성의 자전축은 약 27도 기울어 있고, 고리는 적도 위에 놓여 있습니다. 토성이 태양을 한 바퀴(약 29년) 도는 동안 지구에서 보는 .. 2026. 9. 24.
정지궤도·저궤도 위성 차이, 높이만 달라져도 하는 일이 바뀔까? 안녕하세요. 우리곁의우주입니다.정지궤도 위성과 저궤도 위성은 지구와의 거리뿐 아니라 한 바퀴 도는 시간, 지상에서 보이는 움직임, 관측 범위가 다릅니다. 정지궤도는 같은 지역을 계속 바라보는 데 유리하고, 저궤도는 지구 가까이에서 지나가며 관측하거나 통신하는 데 활용됩니다.다만 높은 위성은 통신용, 낮은 위성은 촬영용이라고 나누면 정확하지 않습니다. 두 궤도 모두 통신과 관측에 쓰일 수 있으며, 필요한 서비스와 관측 방식에 따라 선택이 달라집니다.정지궤도 위성은 실제로 멈춰 있지 않습니다정지궤도는 지구 적도 위 약 35,786킬로미터 높이의 원 궤도입니다. 위성이 지구의 자전과 같은 방향으로 돌며, 공전 주기는 약 23시간 56분 4초입니다.이는 먼 별을 기준으로 지구가 한 번 자전하는 시간과 같습니다... 2026. 9. 24.
화성이 붉은 건 '녹' 때문? 녹슨 못으로 해보는 화성 색 실험 화성은 맨눈으로도 불그스름하게 보여 예로부터 '불의 별(형혹)'이라고 불렸습니다. 그 붉은색의 정체는 집 베란다 난간이나 자전거 체인에서도 볼 수 있는 '녹'과 가까운 물질입니다. 이 글은 화성의 색을 부엌에서 재현해 보고, 화성 하늘의 뜻밖의 색까지 살펴봅니다.붉은색의 정체는 산화철 먼지화성 표면은 철 성분이 산소와 결합한 산화철 먼지로 덮여 있습니다. 못이 습기와 산소를 만나 붉은 녹이 스는 것과 비슷한 화학 변화가 오랜 세월에 걸쳐 일어난 것입니다. 이 고운 먼지가 바람에 날려 행성 전체를 얇게 덮고 있습니다.다만 화성 대기에는 산소가 거의 없기 때문에, 어떻게 산화되었는지는 여러 가설이 있습니다. 과거 물이 있었던 시절의 흔적이라는 설명도 그중 하나입니다.파 보면 속은 회색붉은 것은 껍질뿐입니다... 2026. 9. 24.
한여름 주차한 차 안처럼, 태양에서 더 먼 금성이 수성보다 뜨거운 이유 태양에 가장 가까운 행성은 수성이지만, 가장 뜨거운 행성은 두 번째인 금성입니다. 비밀은 대기에 있고, 이 원리는 한여름 땡볕에 세워 둔 차 안에서도 비슷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 글은 두 행성의 온도 차이를 살펴보고, 우리나라 하늘에서 금성을 보는 법까지 이어집니다.숫자로 보는 두 행성항목수성금성태양까지 거리약 5,800만 km약 1억 800만 km표면 온도낮 약 430℃, 밤 약 −180℃낮밤 구분 없이 약 460℃대기거의 없음이산화탄소 약 96%, 지구의 약 90배 기압수성은 태양을 받는 쪽만 뜨겁고, 밤이 되면 열을 붙잡을 대기가 없어 금세 식습니다. 금성은 어느 곳이나 납이 녹을 만큼 뜨겁습니다.금성은 거대한 '한여름 차 안'햇빛은 금성 대기를 통과해 표면을 데웁니다. 데워진 표면은 열을 적외.. 2026. 9. 24.